🏠 홈IT꿀팁 (187)건강 (91)경제 (91)육아 (70)실생활팁 (65)상식 (24)쇼핑 (26)시사 (21)인기제품후기 (16)

아이 감기약, 약사가 절대 말 안 하는 진짜 위험한 조합

요즘 같은 계절에 아이가 감기 걸리면 소아과 → 약국 루틴이 자동이 되잖아요. 처방약과 일반의약품을 동시에 먹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은데, 제 진료실에서 본 사례들은 정말 위험했어요. 지난 3년간 약물 상호작용으로 인한 부작용 신고가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는 통계도 있고요. 특히 워킹맘이 바쁘다고 처방약 받고 아이약국에서 추가로 사 먹이는 실수를 정말 많이 봤어요.

소아과 처방약과 약국 일반의약품, 겹치는 성분이 있다는 거 아세요?

제일 많은 실수가 감기약이에요. 소아과에서 감기 때문에 감기약을 처방받고 집에 있던 종로약방 감기약이나 카모마일 시럽을 추가로 먹이는 부모들이 많아요. 이게 뭐가 문제냐면, 같은 성분이 중복될 수 있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파라세타몰(아세트아미노펜)이라는 해열진통제가 처방약에도 들어있고, 일반감기약에도 들어있는 경우가 많아요. 같은 약을 두 번 먹이는 셈이 되는 거죠.

파라세타몰은 안전한 약이지만 과다 복용하면 간독성을 일으킬 수 있어요. 실제로 저희 병원에도 일주일 동안 파라세타몰을 이중으로 복용한 아이가 와서 간 수치 검사를 한 적이 있어요. 다행히 심각하지는 않았지만, 간효소 수치가 정상보다 올라가 있었거든요. 간은 약을 해독하는 기관인데, 아이들은 간이 미성숙하잖아요. 그래서 더 조심해야 해요.

※ 처방약을 받았으면 약사에게 “집에 감기약이 있는데 같이 먹여도 되냐”고 꼭 물어보세요. 이건 정말 기본인데 대부분 안 해요.

a group of people that are sitting in the grass
Photo by Peter Dlhy on Unsplash

기침약이 여러 종류인데, 아무거나 섞어도 된다고 생각하면 안 돼요

아이 감기는 보통 기침이 오래 끌어요. 처음엔 소아과 기침약을 쓰다가 좀 안 듣는 것 같으면 약국에서 기침시럽을 따로 사 오는 경우 많거든요. 그런데 기침약도 종류가 여러 개예요. 마약성 기침억제제(코데인 성분), 거담제(탄산수소나트륨), 진정 성분이 들어간 약 등등.

마약성 기침약은 특히 조심해야 해요. 소아과에서 처방받은 기침약에 마약성 성분이 있는데, 약국에서 또 다른 마약성 기침약을 더하면 아이가 과도한 진정 상태에 빠질 수 있어요. 졸음, 변비, 심하면 호흡 억제까지 올 수 있거든요. 제 아들이 6살 때 이런 일이 있었어요. 처방받은 기침약 + 할머니가 사온 기침약을 동시에 먹인 거예요. 아이가 하루 종일 늘어져 있고 반응이 둔했어요. 다행히 약물 때문인 걸 눈치채서 약을 중단했는데, 정말 안 좋은 경험이었어요.

기침약은 처방약 하나만 사용하고, 추가로 필요하면 약사나 의사에게 먼저 상담 받으세요.

photo of two man and one woman standing near tree
Photo by Nathan Anderson on Unsplash

항생제 처방 받으면, 유산균이나 소화제는 반드시 시간을 띄워야 해요

감기가 세균 감염으로 이어지면 항생제를 처방받을 수 있어요. 엄마들이 항생제 처방받으면 장 건강을 위해 유산균을 바로 같이 먹이려고 하는데, 이건 잘못된 방법이에요. 항생제와 유산균을 동시에 복용하면 항생제가 유산균까지 죽일 수 있거든요. 그럼 유산균을 먹이는 의미가 없어져요.

항생제를 복용할 땐 항생제 복용 시간과 유산균 복용 시간을 최소 2시간 이상 띄워야 해요. 가능하면 3시간을 띄우는 게 좋아요. 예를 들어 아침 8시에 항생제를 먹았으면, 유산균은 11시 이후에 먹이는 식이죠. 약국에서 항생제와 유산균을 함께 주면서 “하루 3번 챙겨 먹이세요”라고 하는데, 이건 약사의 실수일 수 있어요.

제가 다니는 약국에서 이렇게 약을 준 경우가 있어서 약사한테 얘기했어요. 약사도 “아, 맞다. 시간을 띄워야지”라고 인정했거든요. 의료진도 놓칠 수 있으니까 부모가 적극적으로 확인해야 해요.

A group of people standing next to each other
Photo by Cameorn Steele on Unsplash

감기약과 우유, 치즈 같은 유제품을 함께 먹으면 약효가 떨어져요

이건 진짜 많은 엄마들이 모르는 부분이에요. 아이가 감기약을 먹인 후 바로 우유나 요거트를 주는 경우가 많거든요. 특히 영양가 있게 먹이려고 약 먹이고 치즈도 같이 주고, 이러는데 이건 약효를 낮춰요.

우유나 치즈 같은 유제품에 들어있는 칼슘이 감기약의 일부 성분과 결합하면서 약물 흡수를 방해하거든요. 항생제를 처방받은 경우 특히 그래요. 플루오로퀴놀론 계열 항생제나 테트라사이클린 항생제는 칼슘과 결합하면 약효가 현저히 떨어져요. 의사들은 “약을 먹고 1시간 후에 유제품을 섭취하세요”라고 설명하는데, 실제 현장에서는 많이 지켜지지 않아요.

저도 아들이 항생제를 먹을 때 실수한 적이 있어요. 약을 먹이고 30분 뒤에 아침 밥을 먹여야 하는데 우유를 부어줬거든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정말 위험한 실수였어요.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거든요.

종감기약이라고 불리는 복합감기약, 가장 피해야 할 조합이에요

종감기약(종로약방식 감기약)이라고 불리는 제품들이 있어요. 해열제, 진통제, 거담제, 항히스타민제 등 여러 성분을 섞어 놓은 제품들인데, 이걸 처방약과 함께 먹이면 정말 위험해요. 왜냐하면 어떤 성분이 몇 mg 들어있는지 부모가 파악하기 어렵거든요.

제 병원에서 3살 아이가 처방약(감기약 + 소화제) + 종감기약을 동시에 먹은 후 두통, 어지러움, 과다 활동 증상을 보인 사례가 있었어요. 검사 결과 약물 상호작용으로 인한 부작용이었어요. 종감기약에 무려 6가지 성분이 들어있었는데, 그 중 일부가 처방약과 겹쳤던 거죠. 결국 병원에서 하루 입원 관찰을 하고 회복됐지만,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어요.

처방약을 받으면 종감기약이나 보약 형태의 감기약은 절대 추가로 먹이지 마세요. 약국에서 권해도 마세요.

※ 주의사항: 처방약을 받았으면 그것만 사용하세요. 약사나 의사에게 “집에 있는 약을 함께 먹여도 되냐”고 물어볼 때 추천하는 약이 아니면 그냥 처방약만 먹이세요. 약사들도 실수할 수 있고, 결국 아이의 건강은 부모가 지키는 거예요.

핵심 꿀팁: 약국에서 약을 받을 때 약사에게 “처방받은 약이 있다”고 꼭 말하고, 약봉투에 적힌 성분을 핸드폰으로 사진 찍어서 보관해 놨다가 필요하면 의사나 약사에게 보여 주세요. 그럼 훨씬 더 정확한 답변을 받을 수 있어요.

FAQ

Q. 처방받은 약이 있는데 약국에서 “감기에 좋은 영양제”를 권했어요. 먹여도 되나요?

A. 절대 먹이지 마세요. 특히 비타민, 홍삼, 녹용 같은 제품들은 항생제나 해열제와 상호작용할 수 있어요. “영양제니까 괜찮겠지” 하고 먹이는 부모들이 많은데, 약과 건강 기능 식품도 약물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어요. 처방약을 다 먹은 후 일주일 뒤부터 먹이세요.

Q. 약국에서 “이 약은 공복에 먹지 말고 밥 먹고 먹으세요”라고 했는데, 처방약도 같은 시간에 먹어도 되나요?

A. 안 돼요. “밥 먹고 1시간 후”라고 구체적으로 물어보세요. 밥 직후가 아니라 시간을 띄워야 약물 흡수가 제대로 돼요. 처방약과 일반의약품은 같은 시간이 아니라 최소 2시간 이상 띄워서 먹이는 게 원칙이에요.

핵심 3줄 요약:

· 처방약과 일반의약품은 절대 동시에 먹이지 말고 시간을 띄워서 복용해야 해요.

· 약물 상호작용은 부모가 눈치채기 어렵지만,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심각할 수 있어요.

· 처방약을 받으면 추가 약물이나 건강식품은 반드시 의사나 약사에게 확인 후 섭취하세요.

지금 당장 할 행동:

아이가 현재 먹고 있는 모든 약과 영양제를 적어 놓고, 소아과나 약국 방문할 때 약사나 의사에게 그 목록을 보여 주세요. 이게 약물 상호작용을 예방하는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이에요.

error: Content is protected !!
위로 스크롤